망목 크기에 따른 투망의 분류
투망 입문자들에게 가장 많은 고민은 어떤 투망을 구입해야 하는가 일 것입니다.
저의 답변은 일반적으로 피래미 투망으로 입문하는 것보다 쏘가리 투망으로 입문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망목이 2.5cm인 쏘가리투망으로 입문한 사람은 피래미 투망을 쉽게 펼칠 수 있지만 망목이 1cm 인 피래미 투망으로 입문한 사람은 나중에 망목이 3cm인 숭어투망을 펼치게 될 때 그물코가 너무 커 투망을 잡은 손가락이 허전함을 느끼게 되어 숭어투망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바다용 전어투망이 따로있나요? 있으면 전어가 어떤특성이 있어서 그런가요?"
투망의 망목 크기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망목이 2cm~2.5cm 크기의 투망을 전어투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망목이 0.7cm~1.4cm 크기의 투망을 통상적으로 학꽁치 투망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망목이 0.7cm 이하 소위 빙어투망을 멸치 투망이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숭어투망은 통상 3cm 기준으로 망목이 조금 클수도 있고 작을수도 있습니다.
쏘가리 투망의 망목과 전어투망의 망목은 같은 사이즈이어서 쏘가리 투망을 구입해 전어투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구입한 육합사 쏘가리 투망의 비시납을 비녀추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망 납추는 비녀추가 좋은가요? 유아납이 좋은가요?" 라는 질문을 가끔 받게 됩니다.
저의 답변은 비녀추가 좋은지 유아납이 좋은지는 개인의 선호도 문제라는 관점입니다.
하지만 망목이 2cm 이상의 투망에는 비녀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녀추를 꿰는 납줄은 각각 스텐레스 와이어는 0.8미리 굵기와 0.8미리 굵기의 PE사의 사용합니다.
와이어 끝단의 연결은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0.8 와이어 두개를 겹쳐 1.6파이 굵기의 아이어를 연결하는 파워클립형 1자클립을 사용합니다. 두 와이어 끝을 넣고 뺀지로 눌러주면 연결이 됩니다.
"비녀추가 공장 투망에 달려 나오는 유아납이나 비시납과는 어떤 차이(장.단점)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아납이나 비시납의 장점은 링추와 마찬가지로 밑걸림이 비녀추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비녀추의 단점은 밑걸림이 많고 유아납이나 비시납에 비해 부러지가 싶습니다.
비녀추의 장점은 투망 작업 공정의 신속성에 있다고 생각이 들고 투망의 침강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굵기가 가는 납줄(lead line) 을 사용하여도 코걸림이 유아납이나 비시납보다 상대적으로 없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결국 유아납이나 비시납을 매단 투망의 특징은 코걸림을 방지하기 위해 납줄의 굵기가 굵어지고 납줄에 굵은 경심을 함께 끼우게 되어 투망의 침강속도가 늦어지고 투망 후, 투망이 오그러지지 않게 됩니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추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악순환이 되는 셈이죠..
사진에서 보여지는 비녀추 납줄은 0.8미리 와이어와 0.8미리 PE사 이기때문에 투망의 침강속도가 빠르죠.. 같은 조건에서 좀더 침강속도가 빠른 투망이 될려면 육(6)합사가 아닌 사(4)합사로 만들어 진 투망이어야 물의 저항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삼합사 이합사 투망은 더 침강속도가 빠르겠지만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어종별 투망사의 굵기가 달라집니다.
프로 투망사들이 경심보다 합사를 선호하는 이유가 같은 굵기의 투망사로 짠 투망이라도 경심보다 상대적으로 합사가 질기면서 가늘어질 수 있어 물과 바람의 저항이 줄어든다는 점 때문입니다.
프로 투망사들이 낚시줄로 사용하는 1.5호 합사 투망을 선호하는 이유는 합사투망의 여러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합사투망의 장점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 1호 굵기의 낚시줄 합사로 짠 100만원짜리 숭어 투망이 있는데 물과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망목의 크기가 3.4cm이고 비녀추 무게가 2.7kg입니다. 이 투망은 투망지가 맞바람의 환경이었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